성주군 소성리는 원불교의 2대 종법사이며 세계 평화와 상생 공영의 ‘삼동윤리(三同倫理)를 통해 평화 사상을 널리 세상에 전파한 정산 송규 정사의 탄생지이자 성장지이다. 사드가 배치된 진밭은 정산 종사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구도했던 구도길이었다. 국정 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탄핵 인용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던 날, 소성리 주민들은 팔을 반만 올려 만세를 불렀다. 원불교 종교인들은 정산 종사의 족적을 따라 걸었던 구도길이 경찰에 가로막혀서 진밭교를 건너지 못하고 길바닥에 주저앉아야 했다. “주민들의 통행길을 열라”“스승님의